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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2024
오늘의 취미

부엌의 품격 완성! 쓱싹쓱싹, 향긋한 나무 도마 만들기

편안한 느낌 덕분에 소품이나 가구로 인기가 많은 목재.
겨울에는 따뜻해 보이고, 반대로 여름에는 시원해 보인다는 것도 장점이다.
목재를 이용한 다양한 목공예 중 도마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가 열렸다.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목공방에 도착한 성신레미컨 사우들의 클래스 현장을 소개한다.

우리가 함께하는 첫 도전, 목공

클래스 장소는 구리역 인근의 한 목공방. 나무 향기로 가득한 공방에는 탁자부터 의자, 선반까지 목재로 만든 가구가 가득하다. “와~ 수저며, 접시며 소품이 정말 예쁜데요?” 벽면을 채운 각종 연장과 공예 소품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이들이 오늘 클래스의 주인공! 성신레미컨 구리공장 영업팀 안민정 사우와 허성원 사우, 구리공장 품질관리팀 순수진 사우, 수주영업팀 서은미 사우까지 네 명의 성신인들은 서로 더 친해지고 싶어 <오늘의 취미>에 함께 참여했다. 기분 좋은 설렘이 얼굴 가득 묻어나는 네 사람이 앞치마를 착용하고 테이블 앞에 서자 본격적인 수업이 진행됐다.

오늘의 재료는 월넛 원목. 테이블 위에는 미리 재단된 월넛 원목이 가지런히 준비돼 있다. “천연 재료인 나무로 만든 도마는 환경호르몬과 거리가 멀어 가장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칼질에 의한 손상도 적은 편이에요. 목공예는 사포 기계나 재단 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는데, 저를 따라서 작업하시면 힘들지 않으실 거예요!”

직접 그려서 모양대로 잘라내기

도마 만들기의 첫 시작은 어떤 모양으로 만들지 결정하고 스케치하는 일이다. 시안용 디자인을 참고해도 좋고, 개인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그려도 좋다. 잠시 골똘하게 생각에 잠겼던 네 사람이 나무 위에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혹여나 잘못 그릴까 다들 긴장했다가도, “쓱쓱 지우고 다시 그리면 된다.”는 강사님의 말에 연필 쥔 손이 과감해지기 시작한다. 안민정 사우는 손잡이가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순수진‧ 서은미 사우는 구름 모양을 구상하고 그림을 그려 나갔다. 재단된 모양을 살리고 귀퉁이에 구멍을 뚫기로 한 허성원 사우에게 질문이 갔다.

“너무 간단한 디자인 아니에요?”

“Simple is Best! 간단한 게 최곱니다!”

스케치 후에는 기계로 톱질해 나무의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낼 차례. 강사님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다. 네 사람은 오차 없이 매끈하게 자르고 싶은 욕심에 두 눈을 부릅뜨고 집중했다. 공방이 금세 나무 향으로 가득 찬다.

보들보들~ 거칠었던 원목의 재탄생

톱질이 완료되면 전동 사포 기계를 이용해 재단한 부분을 부드럽게 만들어줘야 한다. 사포 벨트 위에 도마를 대는 순간 작업장이 온통 나뭇가루로 뒤덮였고, 나무 향기도 강하게 퍼졌다. 사포질이 마무리된 부분은 아기 피부처럼 부드럽고 매끈하다. 간단해 보이는 허성원 사우의 도마도 만들기가 마냥 쉽지는 않다. 귀퉁이의 원형 구멍을 뚫는 데 꽤 강한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계를 사용한 사포질을 완료한 뒤, 이젠 사포를 손에 쥐고 직접 도마 전체를 매끄럽게 만들어 줄 차례다. 그리고 다음은 도마에 수분이 배어들지 않도록 오일을 골고루 발라줘야 한다. 키친타월로 도마를 부드럽게 문지르며 오일이 스며들 수 있게 해준다. 오일 덕분에 색이 짙어진 도마의 모양새가 제법 그럴싸해진다.

사용할 순간을 상상하며, 고이 새긴 소중한 이름

거의 다 왔다. 마지막으로 도마에 그림이나 글자를 새기는 ‘우드버닝’ 시간이다. “저는 쌍둥이 두 아들의 이름을 새겨 넣을래요! 아직은 어려서 도마에 새겨진 자신들의 이름을 읽을 줄 모르지만, 아이들이 크면 도마 만들면서 ‘너희들을 생각했다’고 말해줄래요! 정성 들여 만든 이 도마는 아이들 간식을 만들어 줄 때 사용할 거예요.” 골똘히 고민하던 네 사람 중 안민정 사우가 가장 먼저 답했다. 강사님의 도움으로 우드버닝 작업이 진행됐다. 서은미 사우는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서 순수진 사우는 고양이 얼굴을, 허성원 사우는 귀여운 캐릭터를 새겨 넣었다. “도마는 플레이팅할 때 사용하려고 해요. 자연 소재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멋스러움이 있어 과일이나 치즈 등을 담으면 정말 예쁠 것 같아요!” 순수진 사우의 말에 서은미 사우가 “나도!”라고 외친다. 허성원 사우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이유식을 만들어 줄 때 사용할 생각이란다. 나무의 성질을 이해하며 정성을 듬뿍 쏟은 시간이 마무리됐다. 모양 없이 무미건조했던 원목이 각자의 개성을 담은 도마로 바뀐 것처럼 네 사람이 만들어갈 앞으로의 일상도 원하는 모양대로 다양한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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